[12-23-2017] 트럼프, 감세안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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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서명계획 앞당겨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법인세 대폭 인하 등 향후 10년간 1조5천억달러 감세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의회의 최종 관문을 통과한 31년 만의 최대 감세안은 시행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별장 마라라고 휴양지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서명 행사를 하고 법안을 승인했다. 세제개편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에서 37%로 내리는 내용을 담았으며, 표준공제액과 자녀 세액공제, 상속세 비과세 규모를 각각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이번 세제개편안 통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거둔 첫 입법 승리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내년 초로 늦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연내 서명시 65세 이상 노년층에 제공되는 ‘메디케어’를 포함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지출이 자동으로 대폭 삭감되기 때문이다. 그 경우 내년 중간선거 표심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에 절차를 마치겠다”는 당초 약속대로 이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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