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불이익 없도록 선천적 복수국적제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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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앞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국회의장 등 한국 국회 대표단은 13일 퀸즈 코리아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한인사회 각계 인사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국회 대표단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금홍기 기자>

 “국적이탈 시기 놓친 복수국적자 예외규정 적용 검토”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한미동맹 어느때보다 중요”

뉴욕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등 한국 국회 대표단은 13일 복잡한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미국 내 한인 2세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장과 국회 대표단 일행은 이날 퀸즈 코리아 빌리지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동포초청 간담회에서 케빈 윤 퀸즈한인회 부회장이 불합리한 한국 국적법으로 인해 미국내 한인 2세 자녀들이 연방공직 진출 장애를 겪는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제도를 시정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강석호(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6월 국적제도 개선 자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며 “특히 이미 국적이탈 시기를 놓쳐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에 대한 예외 규정을 적용해 구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또 “이같은 불합리한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적 자동신청 제도와 국적상실 자격 유보 법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국회가 앞장서 빠른 시일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제 팍스 코리아나(한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 시대가 열렸다”면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하원의원과 BTS(방탄소년단)가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결정적인 날이 될 것이며, 엄청난 변화가 예고된다”면서 “첫째도 한미동맹 강화, 둘째도 한미동맹 강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서 여야가 힘을 합쳐서 왔다”고 말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 이수혁(더불어민주당), 강석호(자유한국당), 박주현(민주평화당), 김종대(정의당)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당초 14명인 대표단의 규모가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전날까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하고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체적으로 꾸린 방미단 일정을 위해 워싱턴 DC에 남았으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동포 면담 등의 일정을 위해 LA로 먼저 이동했다.

한편 문 의장은 14일 맨하탄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위대한 한미동맹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향해 전진합시다’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핵 폐기시 북한에게는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과 국회 대표단 일행은 코리아소사이어티 행사 이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홍진 의장 유족과의 오찬과 뉴욕한인회 한인이민사박물관 방문 등 뉴욕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행선지인 LA로 이동했다.<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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