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헨델의 메시아 공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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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길수, 그레고리 믹사, 민충기씨.(왼쪽부터)

시카고언약장로교회 성가대 관계자 인터뷰

■곽길수 단장(시카고언약장로교회 성가대): 이번 음악회는 주변 이웃들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어로 전곡을 부른다. 영어로 ‘메시아’를 부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 교회만의 음악회가 아니라 인종과 교회를 넘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서 내딛는 두번째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지평을 넓히는 일이기에 가치가 있다. 올해는 내가 운영하는 세탁소의 단골 손님이자 친구인 그레고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게 돼 기쁘다.

■민충기 지휘자(시카고언약장로교회 성가대): 지난 3개월 동안 연습을 해왔는데 공연을 앞두고 함께 노력해주신 단원들께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그동안 교회 안에서 크고 작은 음악회가 많이 있었지만 예배시간에 하다보니 곡도 길고, 다양한 사람들을 초청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회를 따로 마련하게 되면서 주변 커뮤니티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더욱 풍성한 행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매년 전통이 이어져서 노래를 통해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싶은 자는 누구나 참여해 많은 은혜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

■그레고리 믹사(찬조출연자): 나는 전직 판사로 교회에다니면서 노래를 취미로 해왔다. 지금껏 메시아를 15번 이상 불러보았는데이렇게 한인 성도들과 함께 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 곽길수 단장이 운영하는 세탁소의29년째 고객인데, 어느날 그가 탁자 위에 악보를 올려 놓은 것을 보고 메시아에대해 이야기하다가 곽 단장의 권유로 함께 노래를 하게 됐다. 지휘자도 그렇고 찬양대가 참 실력있고 마음이따뜻한 분들인 것 같다. 노래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돼 감사하며 다른 이웃들에게도 함께 노래하자고추천해주고 싶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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