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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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가진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의 열창에 관객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 창단 기념 음악회 성황

1989년 창단된 시카고한인여성회 합창단(단장 권오화/지휘 표경진/반주 박나리)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동포사회에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의미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스코키 소재 노스쇼어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 합창단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별’, ‘문 리버’, ‘오 해피 데이’,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꽃파는 아가씨’,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가곡, 가요, 클래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주정은 소프라노, 이진욱 바리톤, 윤세라 피아니스트, 시카고심포니오케스트라 부악장 스테파니 정 바이올리니스트, 이찬수 장구 연주가 등도 협연해 무대를 빛냈다. 마지막 휘날레는 출연진과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된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 합창으로 장식됐다.

권오화 단장은 “여성합창단은 30년전 이온희 회장 당시 김성자 지휘자를 모시고 창단됐다. 9명으로 시작해 한때는 60~70명의 여성들이 함께 노래하며 풍요로운 청년기를 보냈다. 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이어진 동포사회의 성원에 감사드리는 감격스러운 음악회를 마련하게 기쁘다”고 말했다.

써니 김 여성회 회장은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시카고 한인여성회는 30년전 여성합창단을 창립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이민자의 삶의 애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등 한인동포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합창단의 역사는 많은 분들의 희생, 사랑, 열정으로 가능했다. 다음 30년을 기대하며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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