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회장선거 선관위에 ‘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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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한인회 상임이사회↔선관위 합의…공문 공개

 

공문1공문2

 

32대 한인회장선거와 관련, 선관위가 그동안 파문을 일으켜왔던 한인회 이사 역임 조항을 빼고 공탁금도 2만달러로 내림으로써 경선 가능성을 다시 열리게 할 수 있었던 것은 31대 한인회로부터 선거관련 전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다.

선관위 김종덕 위원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한인회 상임이사회측에 보냈던 선관위의 공문(5월12일자/사진 위)과 상임이사회측으로부터 받은 답신 공문(5월20일자/사진 아래)을 공개하고 전권을 위임받았음을 알렸다.

선관위측은 공문을 통해 “상임이사회측으로부터 현 한인회 정관과 선거세칙에 의거, 전과 동일한 선거규정으로 선거를 공고, 시행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지난 4월 후보자 1명이 등록을 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었고, 지금도 뜻이 다른 동포들의 의견이 대두되는 등 전과 동일한 규정을 가지고 선거를 다시 시행한다면 가중되는 동포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막을 길이 없다. 한인회가 동포들을 위한 단체인 만큼,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다면 규정과 세칙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문제가 되는 입후보자 자격 등 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전권을 선관위에 부여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임이사회측은 답신을 통해 “선관위의 요청을 받고 많은 고뇌와 토의 끝에 32대 한인회장 피선거권 자격중 한인회 이사 역임 조항을 배제하고, 공탁금 액수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동포사회가 화합한 가운데, 동포들을 위해 봉사할 가장 적합한 회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선관위측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