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경험, 학군 발전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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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로컬선거 출마 한인후보···2. 데이빗 고

재선 도전 나일스 219학군 데이빗 고 현 교육위원

오는 4월 2일 실시되는 로컬선거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의 가장 기본단위인 각 타운이나 학군의 주요 공직자를 선출한다. 주민들의 실생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 한인후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버펄로 그로브 타운 시의원에 출마는 이수재, 나일스타운십 219학군 교육위원 재선을 노리는 데이빗 고, 리버트레일스 26학군 교육위원 재선에 도전한 새뮤얼 배 등이다. 이들의 각오와 공약, 포부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219학군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유권자는 전체의 38%를 차지하지만 지난 교육위원 선거 당시 아시안계 유권자의 투표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인들을 포함해 더 많은 소수계들이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며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함께 도와줍시다.”

나일스 노스 및 웨스트 고교를 관할하는 나일스타운십 219학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 교육위원으로 당선됐고 위원회 회장까지 맡고 있는 데이빗 고(한국명 고유일, 사진, #115)가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2013년 전임자의 유고로 공석이 된 교육위원에 임명된 후, 2015년 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2위로 당당히 당선돼 총 6년간 교육위원으로 일해왔다. 이번 선거에는 총 6명이 입후보했으며 이중 득표율 순으로 4명을 뽑게 된다.

데이빗 고 교육위원은 “스코키, 링컨우드, 몰튼 그로브, 나일스 타운이 포함된 219학군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운영, 정책 수립, 커뮤니케이션 과정 등을 배우고 경험해왔다. 다시 219학군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함과 아울러 219학군 아이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가 내건 주요 공약은 ▲모든 학생들의 대학 진학보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직원들을 고용함으로써 평등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연간 2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을 수립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찾는 것 등이다. 그는 “6년전부터 학군내 부패를 척결하는데 힘써왔고 커리어패스웨이 프로그램 도입,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투명성 확보, 세금 관련 분쟁 해결 등의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한인 2세 데이빗 고 후보는 삼라한의대, 클리블랜드 카이로프랙틱대를 졸업한 한의사 겸 카이로프랙틱 전문의로 스코키에서 병원(Ko Be Care Chiropractic and Acupuncture)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내 신디씨와의 사이에 두 딸(이사벨라, 샬롯)을 두고 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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