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케이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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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케이팝댄스그룹 ‘Prestige Crew’

 

케이팝그룹

프레스티지 멤버들.(왼쪽부터 줄리안 스타크, 에릭 워싱턴, 데니스 차니타, 쇼타 사토, 김상정, 장 폴 아로요)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모여 구성된 케이팝 댄스그룹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1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6인으로 구성된 ‘프레스티지 크루’(Prestige Crew)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미국, 일본, 한국,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필리핀 등 국적도 다르고 출신학교, 나이도 모두 다르지만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유로 한 팀이 됐다.

지난 16일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알바니팍 도서관에서 열린 케이팝 페스티발에서 공연을 펼친 프레스티지 크루 창립멤버이자 리더인 데니스 차니타씨는 “2007년도에 한국 가수 원더걸스가 ‘Tell Me’라는 곡으로 활동할 때 케이팝을 처음 접했다. 유튜브에서 비디오를 찾아보며 따라하다 보니 케이팝이 점점 더 좋아졌고 2011년도에 직접 플래시몹(Flashmob) 형태의 케이팝 댄스그룹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그간 많은 댄스경연대회, 축제에 참가했지만 지난 2014년 시카고 한인축제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관객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고 케이팝이 널리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을 알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멤버인 김상정(윌버 라이트 칼리지 2학년)씨는 “케이팝을 소개할만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멤버들이 모여 연습을 하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다. 나보다 케이팝을 잘 알고 좋아하는 멤버들을 보면 케이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시카고에 거주하는 많은 타인종들에게 케이팝을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8월에 열리는 시카고 한인축제에도 공연을 펼치니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현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