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명 게임하며 즐거운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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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열린 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 가을축제에 참석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세군메이페어커뮤니티교회 ‘가을축제’ 성황

 

할로윈데이를 커뮤니티 사역으로 접목한 한인교회의 가을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다.

시카고시내 구세군 메이페어 커뮤니티교회(담임사관 장호윤)는 할로윈데이인 지난달 31일, 어린이들을 위한 연례 ‘가을 축제’(Fall Festival)를 개최했다.

교회 인근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과 가족 등 700여명의 참석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트램펄린, 대형 미끌럼틀, 호박낚시, 공ㆍ모래 주머니 던지기, 미니 농구ㆍ하키 등 10여 종류의 다양한 게임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동화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은 게임에 참여할 때마다 받는 사탕과 초콜렛을 자신의 바구니에 채우며 만면의 미소를 띄웠다. 또한 이날 참석한 가정 중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장난감, 의류 등을 선물하는 ‘엔젤트리’ 등록을 받기도 했다.

장호윤 사관은 “할로윈데이가 세상 풍습이지만 아이들에게 교회 안에서 안전하게 캔디도 받고, 좋은 놀이공간을 마련하는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교회가 ‘커뮤니티 안에 들어갑니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매년 참석자들이 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가을축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엔젤트리, 추수감사절 디너 등 다양한 연말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자녀와 함께 참석한 사프나 레누씨는 “매년 아이들을 데리고 구세군교회 가을축제에 참석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서 가을축제하는 날만 기다리니 주최측에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제니스 라이구(11)양은 “7살때부터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참석했다. 친구들도 만나고 게임해서 캔디도 받고 너무 재밌고 좋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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