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 주택 절반 화재경보기 작동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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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발생 주택 대상 NFIRS 보고서

일리노이주내 주택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정상 작동하는 화재경보기(smoke alarm/사진)를 갖추지 못하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abc뉴스(채널7)는 전국 화재신고시스템(NFIRS)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주에서 올들어 화재가 발생한 주택들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화재경보기를 구비한 비율은 53%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47%는 노후해 작동이 안되거나 아예 없는 주택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시카고시의 경우가 가장 심각해 정상작동 화재경보기를 구비한 주택은 전체의 40%에 그쳤다. 반면, 서버브는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네이퍼빌시는 전체 주택의 86%, 샴버그는 79%, 올랜드 파크는 60%가 정상적인 화재경보기를 구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생산업체와 공동으로 화재경보기 보급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일리노이 화재안전연합’(IFSA)의 관련 자료에 의하면, IFSA가 방문했던 일리노이주내 주택들의 87%가 화재경보기가 없거나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실제는 훨씬 더 심각함을 반영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IFSA는 그동안 일리노이주 소방청과 함께 배터리 교체없이 10년간 작동하는 화재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새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썼다. 이 새 법은 2023년부터 발효된다. 그러나 이 새 법은 시카고시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시카고시의 경우 10년 수명의 화재경보기 설치 새 조례안은 오는 11말말쯤 시의회에 발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시카고시 관리들은 새 화재경보기 설치에 따른 비용부담이 너무 커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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