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C 한인남학생 추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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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캠퍼스 주차장 건물서 떨어진 채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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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학생이 추락해 사망한 UIUC 캠퍼스내 주차장 건물 모습.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에 재학중인 한인 남학생이 캠퍼스내 주차장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신문(뉴스-가젯), 대학신문(데일리 일라이나이), TV(NBC CH 17), UIUC 경찰, 샴페인카운티 검시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대학경찰은 캠퍼스내 주차장 건물(1201 W. 유니버시티) 지붕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했다. 심한 외상을 입은 이 남성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현장에서 숨졌다. 주차장 건물 옥상에서는 개인 소지품이 발견됐다.

검시소측은 최종 부검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으나 예비부검결과, 사망자의 신원은 이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23세 서모군(Jae Seo)으로 밝혀졌으며 추락 또는 뛰어내림(jump)에 따른 충격에 의한 외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학경찰은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케이스와 관련해 검시소측과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 조사 초기단계라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으나 사건 또는 사고와 함께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봄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돼 서군을 데리려 가려던 길에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주변 지인들에 의하면, 서군과 그의 가족들은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여러차례 단기 선교에도 참여하는 등 평소 신앙심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오는 28일, 출석하는 그레이스교회에서 장례예배를 가질 예정이다.<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