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 추방되나” 충격에 빠진 베트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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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의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지난 20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난민협약 파기추진… 항의시위

베트남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으로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대거 추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베트남 정부와 지난 2008년 맺은 협약을 파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08년 베트남 정부와 맺은 협약은 1995년 7월 12일 이전 미국에 입국한 베트남계 이민자들은 잠재적 추방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미국에 정착한 베트남계 이민자들의 신분을 미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상호 보호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 협약이 맺어진 후 난민으로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가 많은 베트남계 커뮤니티는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이 협약 파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충격에 빠진 것.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대로 지난 2008년 협약을 파기하면, 난민 자격으로 불법체류 신분 상태로 체류 중이거나 1995년 7월 이전 입국했으나 범죄전과가 있는 베트남계 이민자들 중 상당 수가 추방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베트남계 이민자들은 지난 20일 뉴올리언즈에서 집회를 갖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베트남계 이민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많은 베트남계 이민자들이 가족들과 생이별해야 하는 비극을 맞게 된다”고 주장했다.<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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