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9개월 대장정 본격 돌입···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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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6월까지 각 주별 경선

3월 ‘수퍼 화요일’서 대선후보 윤곽, 7∼8월 전당대회서 확정···11월 3일 대선

미국은 2월 3일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정하고 11월 3일 결전을 치르는 장장 9개월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대선후보 선정을 위한 예비선거를 치러 ‘대선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는 당원대회를 뜻하는 코커스와 상대 당 당적을 갖고 있지 않으면 당원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가운데 코커스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아이오와주를 1,678개의 기초선거구로 나눠 코커스를 치른다. 대선일인 2020년 11월 3일 기준으로 18세 이상이 된 당원이 기본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오후 7시까지 와야 입장할 수 있다. 이후 토론 과정을 거쳐 지지하는 후보에게 각자 공개적으로 손을 들어준다. 15%의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는 제외되고 이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은 다른 지지 후보를 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오갈 곳 없어진 당원들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려는 경쟁이 벌어지며 지지 후보 ‘갈아타기’가 이뤄진다. 여기에서 누가 더 표를 가져가느냐도 변수다. 이렇게 1등을 정하는 각 기초선거구의 결과를 취합해 아이오와주의 최종 승자가 정해진다. 아이오와주의 등록 당원이지만 부재중인 이들을 위해 ‘위성 코커스’도 미국내외 92곳에 마련된다. 공화당은 비밀투표를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외 후보들의 존재감이 미미해 사실상 형식적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

코커스 방식으로 아이오와주가 예비선거의 테이프를 끊고 나면 8일 뒤인 11일 뉴햄프셔주가 프라이머리를 열어 레이스를 이어간다. 프라이머리 방식을 택한 지역으로서는 첫 경선이다. 프라이머리는 투표를 통해 지지자를 정하기 때문에 일반선거와 비슷하다. 양당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건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3일이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버지니아 등 1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데 40%의 민심이 이날 확인되는 셈이라 대선 레이스에 중대 변곡점이 된다. 6월까지 각 주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거치고 나면 7∼8월에는 전당대회가 열려 양당의 대선후보가 공표된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서 선출되는 것은 엄밀하게 말해서 대의원이다. 이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에 가서 해당 주가 택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다. 공화당은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연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낙점된 것이나 다름없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TV토론과 지역별 유세 등으로 본격적 표심 경쟁이 시작된다.

결전의 날은 11월 3일이다. 전국에 선거인단 538명을 배정하고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캘리포니아주 55명, 텍사스주 38명, 플로리다주 29명 등 주별로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데 캘리포니아주에서 더 많은 표를 획득한 후보가 55명의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실제 유권자들의 표를 더 많이 얻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생긴다. 2016년 대선에서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장장 9개월의 대선 레이스가 끝나면 승리를 거머쥔 후보가 2021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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