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 한인들 재융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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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로 3년만에 최저

“이참에 갈아타자” 급증

개인별 융자조건 달라

전문가와 상의 바람직

“모기지 이자율도 낮다는데 이참에 갈아타 볼까?”

주택담보 대출인 모기지 이자율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카고지역 한인들의 재융자(refinancing) 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도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일정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 향후 추이에 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카고지역 한인 융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재융자 상담을 하려는 한인들의 상담 문의가 평소에 비해 늘고 있으며 실제 재융자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재융자 건수 증가의 직접적인 이유는 모기지 이자율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모기지공사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은 3.60%를 기록했다. 2016년 1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한 연초인 1월 3일의 4.51%와 비교하면 0.91% 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5월 말 3.99%에 들어선 이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도 지난주 3.05%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같은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는 현재 주택을 소유한 한인들, 특히 4%대 이자율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한인들이 낮은 이자율의 모기지로 ‘말을 바꿔 타는’ 재융자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당연히 매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융자 전문가들은 단순히 낮은 모기지 이자율만 보고 재융자를 실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마다 융자 조건이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장부연 RM융자회사 대표는 “한인들의 경우 1세들은 다 자리를 잡아서 거의 새 집을 사시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문의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모기지 이자율이 낮은 것이 재융자 신청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다. 새 집을 구입하길 원하신다면 낮은 모기지 이자율만 고려하기 보다는 크레딧, 클로징 비용 등과 관련해 서류를 꼼꼼히 준비하고 비교해보셔야한다”고 조언했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에 따라 부동산 업계도 그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힘입어 주택 구입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매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시장 매기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정 베어드 & 워너 부동산 에이전트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많지는 않지만 주택 구입에 나서는 고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현재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보다는 20~40만달러 사이의 콘도, 타운하우스가 많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융자 신청을 하기 전에 은행에서 사전 융자 승인을 구두로 말고 확실히 받아놓는다면 최종 대출이 승인될 확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남상욱·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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