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 최저에 융자업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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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및 재융자가 급증하자 융자업체들이 인력 충원에 나서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P]

담보대출·재융자 신청 폭증
인력 재배치·신규 충원 나서

미국 내 융자업체들이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대출 신청이 폭증해 신규 인력 채용까지 계획할 정도다. 한인 융자업계의 경우 양상은 다르지만 대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의 ‘깜짝 인하’ 조치로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면서 모기지 대출과 재융자 신청이 급증해 미국 내 융자업계에 때아닌 인력 충원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최대 융자업체인 ‘’퀴큰론‘(Quicken Loan)의 경우 지난 2일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쇄도하면서 설립 후 35년 동안 가장 많은 신청 건수를 접수했다.
또 다른 융자업체 ’유나이티드 홀세일 모기지‘는 일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25억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사전 승인할 정도다.
당연히 이들 업체들은 밀려드는 신청 건수를 처리를 하기 위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고 매체는 전했다.
융자업체뿐 아니라 은행권도 주택담보대출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간‘은 최근 자사 주택자산 부문 직원의 절반 가량을 모기지 대출 부문으로 전환배치 계획을 공개한 있다.
융자업체의 호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 맥‘(Freddie Mac)이 발표한 5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29%를 기록했다. 이는 프레디 맥이 1971년부터 모기지 이자율을 발표한 이래 가장 낮은 이자율이다. 또한 지난주 3.45%와 비교해 0.1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은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층의 모기지 대출 신청과 주택 소유주의 재융자 신청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인 융자업체들도 주택담보대출 신청의 급증에 미소 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인 융자업체들에 따르면 대출 신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1.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세가 지속되면 대출 신청 러시 현상도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그렇다고 당장 늘어난 대출 신청 건수만큼 인력 채용에 나서는 모양새는 아니다. 특히 은행권을 중심으로 기존 직원의 전환 배치를 통해 모기지 관련 부문의 인력을 보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소업체의 경우 대출 신청 상황을 보고 인력 충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융자업체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주류 업계와는 달리 한인 융자업체들은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대출 신청 처리가 다소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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