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2만5천여명 세계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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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뉴욕 이어 일리노이·뉴저지도 자택대피 명령
일리노이 감염자 753명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2만5천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수를 2만5,493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5,400여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미국에서는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감염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30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8만1,345명)과 이탈리아(5만3,578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에서는 마침내 감염자가 1만명을 넘겼다고 쿠오모 주지사가 이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4만5천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만356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53명에 이른다. 그는 “나는 이번 사태가 몇 주간 진행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몇 달 간 진행될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리노이주의 감염자수는 168명이 또 늘어 총 75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도 1명이 증가해 6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는 쿡카운티 거주 7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카운티별 감염자수는 쿡(548명/사망 4명), 듀페이지(65명), 레이크(63명), 윌(12명), 맥헨리(11명), 케인(8명) 카운티의 순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하는 주정부의 자택 대피령도 잇따라 내려졌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주전역에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며 앞서 비슷한 명령을 내린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에 합류하게 됐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주민들에게 30일간의 의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주·도시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400만 명을 넘어선다. 이는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자택 격리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은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리건주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자택 대피령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파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전날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이 23일부터 4월 6일까지 시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또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도 금지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사람간 긴밀한 접촉이 불가피한 미용실과 마사지 업체, 스파, 문신·피어싱 업체들에 문을 닫으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고 클릭온디트로이트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국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가 공식 통계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는 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보당국이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의 미국내 대유행을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경시하며 적절한 조처를 못했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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