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자켓, 코팅팬에 사용된 “영구불멸” 화학물질, 검사 의무화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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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 코르도바에 있는 3M 공장. PFAS가 검출된 주요 공장 중 하나. <시카고 트리뷴>

전미 과학, 공학, 의료기술 학회, CDC에 권고

코팅팬, 방수 의류, 식품 포장 등에 널리 사용됐던 화학물질이 신체에 크게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료계에서 이에 대한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미 과학, 공학, 의료기술 학회(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는 최근 보고서에서 2 ppb 이상의 과불화옥테인술폰산(이하 PFAS)이 검출될 경우, 임산부를 비롯한 취약 계층에 유방암, 콜레스테롤 수치, 고혈압 여부 등을 검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 ppb 이상의 PFAS가 검출될 경우, 취약 계층 여부와 관계없이 갑상선 질환과 신장암, 고환암 등의 검진을 해야한다고 의료계는 설명했다.

미 환경청은 총 9천 여종에 이르는 PFAS계열 화학물질 가운데, 약 6백 여종이 여전히 방염 카펫, 방수 자켓, 패스트푸드 포장지, 눌어붙지 않는 코팅팬 등의 상품에 첨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PFAS 노출로 인해 630억 달러 규모의 의료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계는 또한 PFAS에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직군에 종사하는 경우도 검사를 권고했다. 공항, 군사 주둔지, 하수처리장과 같은 시설 근방에 사는 거주민도 검사가 추천된다.

미 질병관리센터는 2000년대 후반 미국의 전 국민이 해당 화학물질에 노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거주민 10명 중 6명이 PFAS가 검출된 시설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환경청은 지난 6월 PFAS계열 화학물질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과불화옥탄산과 과불화옥탄술폰산이 식수에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할 정도로 위험한 화학성분이라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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