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추가부양에 경제 반등···1분기 성장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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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제외하면 18년만의 최대폭 성장
경쟁국보다 빠른 회복···실업난 등이 변수

미국 경제가 백신 보급과 대규모 추가부양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 중이다.

연방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코로나19 초기 직후 기저효과 때문에 급반등한 지난해 3분기(33.4%↑)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폭 성장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작년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미국 경제는 이후 3개 분기 연속 상당한 폭의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부양 패키지 집행, 코로나19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과 이에 따른 각종 경제활동 제한 완화가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

특히 미국인들에게 직접 지급된 1,400달러의 대국민 재난지원금과 대유행 동안 여행과 외식을 삼간 덕분에 늘어난 가계 저축이 맞물려 최근 ‘보복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4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소비자 주도’ 경기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RSM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지프 브루셀라는 WSJ에 “미국 경제는 틀림없이 회복 초기 단계”라며 “더욱 강한 팽창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경쟁국들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비해 빠른 속도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다만 대유행 초기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 2,000만여명 가운데 여전히 800만명 이상이 직장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부문별로 불균등한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미 경제가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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