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시장” vs “말조심 하라”, 백악관 대변인-시카고 시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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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이 총기 사건을 지적하는 백악관 대변인에게 ‘카렌’ 딱지를 붙이며 발끈했다. ‘카렌’은 갑질을 일삼는 이기적이고 무례한 백인 여성을 조롱해서 부르는 말이다.
로리 라이트훗<사진 좌> 시카고 시장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이봐 카렌, 말조심하라”면서 케일리 매커내니<우> 백악관 대변인을 비판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최근 네티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거부하는 백인 중년여성들에게 ‘카렌’이라는 별명을 붙여 조롱하곤 한다.
라이트훗 시장이 이날 백악관 대변인을 ‘카렌’이라고 부르며 발끈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이 아니라 최근 급증한 시카고 총기 사건 때문이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시카고 총기 사건을 언급하면서 라이트풋 시장을 “시카고의 버려진 시장”이라고 비꼬았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라이트훗 시장이 시카고 거리의 치안 유지에 서툴다면서 총기 폭력에 맞서기 위해 연방정부의 도움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라이트훗 시장 앞으로 시카고 총기 사건과 관련해 두 사람의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는 서한을 보냈다. 또 지난 13일 백악관 회의에서는 “시카고의 총기 폭력이 아프가니스탄의 상황보다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백악관의 공격이 이어지자 라이트훗 시장은 백악관 대변인을 향해 ‘카렌’이라고 맞받아쳤지만, 급증하는 총기 사건에는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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