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단체 4곳 합병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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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마당집·여성핫라인·한울종합복지관

합병 반대한 한울 사무총장 3일부로 해임

 

시카고 한인사회내 대표적 복지단체 4곳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사회복지회,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여성핫라인, 한울종합복지관 등 4곳의 복지단체 이사회는 지난해 여름부터 합병문제를 본격 검토해왔으며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련 회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복지회 최인철 사무총장은 “합병논의는 3~4년전 시작됐으며 지난해 여름 컨설턴트를 고용해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이사모임에서 합병절차 타당성이 원칙적으로 논의됐고 현재 본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오는 10월 19일까지 4차례의 모임을 더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울의 대니 김 이사장은 “한인사회 비영리복지기관에 대한 합병 논의가 추진돼 왔고 가장 최근 열린 지난 8월의 이사 모임에서 한울 역시 합병논의를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성핫라인의 지영주 사무국장은 “현재 논의 중에 있는 각 기관들의 공조, 협조방안들이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핫라인에서는 예정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다. 각 기관의 장점을 활성화해 한인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당집은 이사장과 사무국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같은 합병 움직임에 대해 한울종합복지관의 윤석갑 사무총장은 지난 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작년 8월 처음 복지회측으로부터 합병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을 때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합병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울종합복지관 이사회는 합병에 반대하는 윤 총장을 3일자로 해임했다고 밝혔다. 대니 김 이사장은 3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2일 저녁 열린 이사회에서 윤 총장 해임건이 승인됐으며 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3일 오전 윤 총장에게 해임사실을 통보했다. 윤 총장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정관에 의거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열린 이사회에서의 해임 승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 각 복지기관은 저마다의 색깔이 있고 할 일이 있으며, 재정적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치는 것은 건강한 합병의 이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를 떠나서 한울을 지키기위해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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