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후보에 한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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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부모 따라 이민
의사 정치현씨 유력주자

볼리비아의 한인 목사 정치현(사진) 씨가 오는 10월 대선의 기독민주당(PDC)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엘데베르, EJU TV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정씨는 PDC의 대선 후보였던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이 사퇴함에 따라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정씨의 출마를 놓고 당 내부에 혼란이 있어 아직 PDC의 후보로 확정되진 않은 상태다.
당초 볼리비아 언론들은 당 관계자를 인용해 정씨가 PDC 대선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으나 지난 16일 수도 라파스에서 열리려던 대선 출정식에 루이스 아이욘 당 대표가 불참하면서 출정식이 직전에 돌연 취소됐다.
PDC 부통령 후보인 파올라 바리가는 “당내 일부에서 정씨를 후보로 세우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 위원회가 모여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엘데베르 등은 전했다.
출정식은 취소됐으나 정씨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볼리비아에서 38년간 거주한 자격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모라 전 대통령의 공약 상당수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씨는 볼리비아에 12살에 건너온 후 산타크루스에서 자란 목사이자 의사로, 15∼20년 전 볼리비아 국적을 얻었다. 부친인 정은실 목사는 1982년 선교사로 볼리비아에 간 후 1990년 볼리비아 기독대학교(UCEBOL)를 설립했다.
볼리비아 대선은 오는 10월20일 치러진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4선에 도전하는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이 3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PDC의 전 후보인 사모라 전 대통령은 사퇴 전 1∼3%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체 후보 중 5∼6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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