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내 행동 끔찍했다” ‘르윈스키 스캔들’ 후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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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르윈스키 스캔들이 터졌을 때의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모습.[AP]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 불거진 성추문과 관련해 “내가 한 행동은 끔찍했다”며 후회했다.
6일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
‘힐러리’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이날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서 개봉됐다.
CNN에 따르면 작품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누구나 살면서 마음의 짐을 지게 되고 가끔은 해선 안 될 행동도 한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그는 1998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 등 여러 명이 얽힌 성추문으로 연방 하원에서 탄핵당했다. 다만 탄핵안을 넘겨받은 연방 상원은 이를 부결했다.
작품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부적절한 관계에 가담하게 된 이유를 질문받자 “수년간 느낀 불안감을 관리하기 위해 한 행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여러 압박, 실망감, 공포, 두려움”이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시작한 동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일이 르윈스키의 인생을 규정해버리는 상황이 끔찍하게 느껴진다”고도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곁을 지키기로 한 힐러리의 결정도 조명한다고 CNN은 전했다. 힐러리는 남편이 외도 사실을 알렸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고 개인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당시 그는 남편 빌이 딸 첼시에게도 직접 스캔들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내가 한 결정에 대해 지지와 비판을 모두 받았다”면서도 지난 20년간 자신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변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가 당시 상황을 참고 견뎌줘 고맙다며 “그가 졌을 짐의 무게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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