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한사진 전시회 출품 유현상 작가
“ ‘North Korean Perspectives’(NKP)는 북한을 실제로 다녀온 유럽작가들과 동시에 북한 밖에서 바라본 한인작가들의 시각의 차이를 재미있고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0월 4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콜럼비아대학 뮤지엄(MoCP)에서 열리고 있는 NKP에 출품한 만난 유현상<사진> 사진작가는 “일반적으로 북한사진이라하면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딱딱한 정치적 주제로 여겨지는데, 이번 전시회는 북한주민들의 실생활에 들어가 바라보는 중립된 시선을 딱딱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사회·정치적 이슈를 리서치해 사진으로 재현해내는데 집중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전시장 3층에 배치된 ‘Observation post’사진과 관련, 유 작가는 “군사분계선에서 갈 수 없는 곳을 끌어당겨 보는 도구인 ‘망원경’을 갖고 정치적 이슈를 재현한 작품이다. 매년 MoCP에서 미전역 250여개 사진학과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스나이더 프라이즈 위너’를 선정하는데 2014년에 뽑혀 이 작품과 함께 5점이 MoCP에 영구소장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유현상 작가는 1986년 서울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아트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SAIC/석사)를 졸업한 후 SAIC에서 사진과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주목받는 작가들만 입주가능한 ‘마나 파인아트 스튜디오’를 메인작업실로 두고 시카고예술인연합 HATCH프로젝트 1년 레지던시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