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도둑’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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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연료 빼내기부터
지갑·휴대폰 소매치기
물가폭등에 민심 흉흉

최악의 물가상승과 개스비 폭등으로 상당수 뉴욕일원 주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차된 차량 연료탱크에서 개솔린을 훔쳐 달아나는가 하면,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주민들이 뒷주머니에 넣어 둔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는 강도 범죄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클럽(AAA)은 최근 개솔린 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차량 운전자들에게 경고하고 나섰다.
차량 개솔린 절도는 펌프 등을 이용해 개솔린을 빼내 옮겨 담는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연료 탱크에 직접 구멍을 뚫는 수법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최신 차량들의 연료탱크에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절도범들이 연료탱크에 직접 구멍을 뚫을 경우 차주는 1,000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게 된다.
AAA는 예방법으로 ▲집에 개인 차고가 있다면 반드시 개인 차고에 주차하고 ▲공공장소에서는 교통량이 많고 밝은 곳, 가능하면 울타리 있는 주차장과 같은 안전한 장소에 주차해야 한다.
AAA는 개솔린 절도가 이뤄진 징후로 자신의 차량에 접근시 개솔린 냄새가 나거나 연료탱크 부근 밑에 액체 웅덩이가 보일 때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연료 게이지에 연료가 부족하다고 표시되거나 엔진 점검 등이 켜진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소매치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뒷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둔 지갑과 휴대폰을 훔치는 소매치기 일당이 급증한 것이다.
경찰 당국은 이와관련 “팬데믹이 완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밖으로 외출하기 시작했고, 소매치기는 이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소매치기범들은 한 팀으로 움직이고, 뒷주머니에 휴대폰 넣은 주민들이 주로 타겟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휴대폰 소매치기가 증가하자 일부 식당 등에는 ‘경고. 휴대폰 소매치기 주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포착되면 시큐리티 가드에게 말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도 벽에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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