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내, 우체통 속속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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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 중요 정보 포함한 우편물 등 도난 당해

우체통이 털렸다.
시카고 웨스트 루프지역에 있는 우체통 절도 사건이 일어나 우편물을 넣었던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몇 명의 시민들은 금전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통에 체크를 넣어 보냈다가 은행 구좌에서 큰 손실을 본 경우가 나왔다.

첼시라는 시카고 여성은 63달러84센트짜리 개인 체크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가 나중에 은행 잔고를 확인한 뒤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다. 개인 구좌에서 6천3백84달러가 빠져나간 것이었다.
우체통을 부수고 우편물을 훔친 뒤 체크의 액수를 수정한 것이었다. 숫자에 00을 더해 엄청난 금액을 강탈한 것이다. 첼시는 시카고 다운타운 랜돌프와 엘리자벳 길 근처의 우체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수취인의 이름도 칼(Carl)이란 이름으로 감쪽같이 위조됐다.첼시는 이런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물론 나중에는 그 돈을 회수할 수 있었지만 같은 날 보낸 할아버지의 생일 축하 카드는 결국 배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웨스트루프 지역에서 일어난 우체통 절도 사건은 아마도 시카고에서 수 없이 발생하는 우체통 절도 사건의 일부이며 그 피해자 또한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루프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실제로 새벽2시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우체통에서 무엇인가 훔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으며 우체국 소속 차량이 아닌 승용차를 탄 범인들은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편지 봉투를 창밖으로 버리는 것도 봤다. 연방우정국은 (877)876-2455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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