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내 ‘집 없는 시민’ 65,000명 IL 내 집 없는 학생도 4만 명에 이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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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2020년, 시카고에서 거주지 없이 거리, 보호소 등에 거처를 두었던 이들의 수가 최소 6만 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노숙인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은 최근 보고서에서 같은 시기 4만 명의 일리노이 공립학교 재학생이 거주지가 없었으며 약 11만 명의 일리노이 주민이 집이 없어 타인의 거주지에 잠시 머무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미 전역에 봉쇄조치가 이뤄지고 대규모 실직 사태가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 혹은 친구의 집에 동거하는 형태로 거주지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자매의 집에서 지내야 했다는 호니 해리스 씨는 “나갈 수도 없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아주 힘들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거지 마련이 힘든 많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해리스 씨가 소속되어 있는 “시카고에 집을(Bring Chicago Home)” 등의 단체는 주 정부가 부동산 이적세를 인상해 거주지가 없는 주민을 도울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거주지 미소유자를 돕기 위해 내년 예산안에 1천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포함했지만, 시민단체는 이러한 단기적 지원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주택 도시 개발부는 시카고 시에서 같은 기간 거리와 보호소 등에서 노숙으로 생활한 시민의 수는 약 5천 400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족 등 타인의 집에 임시로 거주하는 사람은 제외한 수치이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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