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대학생 5명중 1명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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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2,000명 대상 조사
44% 긍정적 54% 부정적 응답
정신건강문제 상담은 가족보다 친구

미 전역 아시안 대학생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신건강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이 지난달 16~22일 전국 대학생 2,0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아시안 대학생 18%는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에 대해 ‘나쁘다’(poor)고 답변했다.

반면 정신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Excellent)고 답한 아시안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대체적으로 ‘매우 좋다’ 또는 ‘좋다’ 등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응답한 아시안 대학생 비율은 44%에 그친 반면, ‘그럭 저럭’ 또는 ‘나쁘다’ 등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54%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아시안 학생들의 경우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크게 학업과 학교생활 등을 꼽았다.

아울러 아시안 학생들은 타인종에 비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부모 등 가족이 아닌 친구의 도움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누구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시안 학생은 66%가 친구를 꼽았고, 이어 가족이 51%를 기록했다.

이는 백인이나 흑인 대학생의 경우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이 각각 61%를 기록해 가장 높았던 결과와 대비된다.
또 아시안 대학생 대상으로 현재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가장 의존하는 인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 친구를 꼽은 비율은 63%를 기록한 반면, 가족이라고 답한 비율은 45%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아시안 대학생들의 경우 타인종 학생에 비해 자신의 정신건강이나 감정 문제에 대해 부모 등 가족들에게 잘 털어놓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정신건강 문제는 불안(Anxiety)이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우울증(52%), 감정기복(29%), 식이장애(21%), 강박장애(15%), 자살충동(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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