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나는 가끔 하느님께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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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회 최순봉회장

최순봉(시카고상록회 회장)

 

나는 가끔 하느님께 화를 낸다. 나는 하느님을 믿기 때문이다. 나의 믿음은 나의 기준으로 내가 제일 잘 믿는다. 사도들보다 때로는 주님보다 훨씬 더 많이 나를 사랑해주시는 하느님을 믿어도 방자한 나를 벌하시지 않는 하느님을 내가 진실로 믿는다. 아니 내가 화를 내야하는 환경 그 차체가 하느님께서 나에게 내리신 최대의 징벌임도 나는 안다.

아마 이 글을 대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 나를 아는 많은 교인들이 “결국 최 장로가 미쳤군!” 하고 탄식을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잘 보았다. 나는 미쳤다. 살아가는 세상이 미치지 않을 수가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몇 일전 뉴스 엔 조이란 인터넷 신문의 기사내용이 한국교회협의회가 시국선언이란 것을 했다는 이야기, 그 골자는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합리화한 검증 되지 않은 주장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대개가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성경을 가르치는 목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목사가 현정을 선동하여 정치지도자를 맞서 반대하라는 내용은 없다. 그뿐 아니라 자신을 헌신하여 정의를 지키고 진실할 것을 당부하셨다.

성경 갈라디아서 2장 19절에서 20절에는 목사들의 목사격인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증거 하신 신앙고백이 있다. 그 고백은 이렇다. “나는 이미 율법의 손에 죽어서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느님(하느님이 지으신 세상 : 필자 주)을 위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공동번역).”

앞서 목사라 함은 이러한 성경말씀을 배워서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실천하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다. 과연 한국 교회협의회가 이러한 사명을 온전히 실천하는 협의첸가! 그렇다면 한국 현시국의 구성원 25%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숫자가 온전한 그리스도의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도 시국 선언이 필요할까! 그들은 그들의 앞을 가로 막아서신 예수님과 사도 바울께서 “목사들이여, 그리고 장로들이여! 여러분은 교회부터 정풍(整風) 정화(政化)하라고 요구하는 선언문이 선결 되어야 한다.”고 하시는 목쉰 소리를 듣지 않는다. 그래서 오래 참으시는 하느님께 화를 낸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교회는 성공한 사람, 부자들, 건강한 사람들만이 모이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목사들은 하느님을 잘 믿고 열심히 기도하면 성공하고 부자가 된다고 가르쳤기에 성공하고 부자가 된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혹은 앵무새처럼 가르친 사람의 말을 따라 지껄인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 화가 난다. 가난한 사람, 열심히 일하지만 부족해 보이는 사람은 믿음이 부족하고 기도가 부족하다는 상대적 심판이 되기 때문에 화가 난다.

하느님은 이 세상 이교도도 믿지 않는 사람도 먹이시고 입히시고 부족이 없게 하신다. 믿음이 좋다고 예수님이 보중하신 과부는 고작 전 재산이 동전 두 닢 뿐이었고 그것마저 헌금하는 헌신의 본을 남겼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맡겨주신 물질은 그 물질로 호의호식에 집착하거나 가난한 사람의 믿음을 심판하는 잣대로 주신 것은 분명, 아니다. 하느님이 지으신 세상을 섬기는데 필요함에 있다. 그리고 하느님이 자신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깨닫는 것이 바로 복이다. 만약에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나서며 먹을 김밥도 준비하고 건량도 준비하고 돈도 몇 푼 가지고 출발했는데 가진 음식의 특성을 몰라 맛있는 음식이 보이면 먼저 사서먹고 건량(乾糧)으로 맛있는 음식을 바꿔 먹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 마지막 남은 김밥을 열어보니 이미 썩어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굶주리고 거지생활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음식의 특성과 여행일정을 알고 짐작했다면 우선수위가 정해져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은데 배워 알기에 힘쓰지 않고 기도만 한다. 마치 목사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명함이나 새기고 선동하여 단결됨 힘의 과시까지도 모리배 같은 기도이긴 한가보다. 하느님은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니 내가 화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