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활의 첫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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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선 목사 

옛날 우리조상들은 봄에 심고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첫 열매를 거두어 들였으나 오늘날 우리는 1년 4계절 열매와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전천후시대에 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첫 열매의 귀중함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에는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初胎生)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출13:2) 고 친히 선언하셨고, “첫 열매를 거두는 맥추절을 지키라”(출23:15)고 명하셨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20) 라고 말씀한 바울의 고백을 조명해 볼 때 이는 그의 많은 학문에서 나온 지식이 아니라 참된 신앙에서 터득한 진리라고 할 것이다.

오늘날 의학의 발달로 인간수명이 100세를 넘어섰다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은 그 누구나 다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는 말씀으로 사망과 생명의 길에서 부활을 통한 영원한 삶의 변화를 열어주시고 있다.

이제 우리는 첫 열매의 가치가 얼마나 귀한 축복이며 은혜인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세상에 올 때나 떠나갈 때 그 시기는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부활의 첫 열매는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이기신 승리의 절대성과 구원의 완성이라는 창조성이 만나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의 시간과 무관한 창조의 시간에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시작되고 부활의 승리로 완성되었기에 그리스도는 영원히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다. 

우리는 부활의 계절에 첫 열매와 그 다음 열매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말씀한 부활의 차례로 보면 말세 성도들은 부활의 끝물열매라 할 것이다.

바울은 이 부활의 후속 열매가 되는 필수 요건으로 같은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지에서 꺾인 자는 부활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붙어 있어 그 진액을 받아 살아야하는 관계를 의미 할 것이다.

바울은 이 관계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부활로 표현하여 우리들의 행위에서가 아니라 절대적인 신앙으로 맺혀지는 후속 열매임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로 인한 사망에서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기에 믿는 우리는 우리의 삶속에서 성령의 도우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고난의 동참과, 악에 대한 승리의 훈련과, 성령으로 열매가 맺히는 삶을 살아가면서 재림의 주를 기다리는 끝물 열매가 되어야 할 것이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