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살인사건 희생자 5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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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명 희생됐던 2016년 이후 최다 기록

지난 주말에도 최소 10명이 총격사건으로 살해된 시카고시의 올해 살인사건 희생자수가 2016년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금) 밤부터 30일(일)까지 시카고시에서는 최소 55명이 총에 맞았고 이 중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역적으로는 흑인 다수 거주지역인 시 남부와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역인 시 서부 우범지대에 집중됐으나, ‘치안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다운타운 인근과 북서부에서도 각 2건의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를 받는 용의자(19)를 상대로 불심검문을 벌이려다 용의자가 쏜 총에 맞은 2명의 경찰관이 포함됐다. 제한된 지역에서 총격이 빈발하지만, 대부분 사건의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시카고시는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청장을 지낸 데이비드 브라운(59)을 지난 4월 새 경찰 수장으로 임명하고 치안 개선을 약속했으나, 이렇다 할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시카고 폭력 실태에 대해 일부는 ‘뿌리 깊은 범죄조직 문화’에 화살을 돌리고 있으나, 또 다른 일부는 ‘인종별 거주지 분리와 극심한 빈부 격차, 정치인들의 무관심’을 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최소 2,802명이 총에 맞아 472명이 숨지고 2,330명이 부상했다. 총기 외 폭력을 포함하면 살인사건 피해자는 515명에 달한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폭력 범죄 실태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던 2016년 수준”이라고 전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시카고에서 7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1996년 796건 이후 최고치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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