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백신 효력 높아지고 면역력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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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보도

연구 결과 더 많은 면역세포와 항체 생성
코로나 속 독감시즌 앞두고 반드시 실천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독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두 가지 감염병이 한꺼번에 확산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운동을 하면 백신 반응이 높아져 면역력 강화가 증폭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동과 백신에 관한 새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는 활동이 적은 사람들보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더 높은 면역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자를란트 대학교와 다른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운동과 면역체계 상관관계를 위해 운동선수와 일반 젊은이 두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은 젊고 건강한 엘리트 운동선수 45명을 모집해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했다. 참가자들은 마라톤 같은 지구력 스포츠부터 레슬링, 해머던지기를 포함한 파워 스포츠, 농구와 배드민턴 같은 팀 스포츠 등의 운동선수로 연구 기간 동안 운동 시즌에 있었다.

두 번째 그룹은 건강하지만 운동하지 않는 25명의 젊은이들을 모집해 채혈했다. 이 그룹도 독감예방 주사를 맞았다. 백신 접종 후 1주일, 2주일, 6개월 후 혈액 채취를 했고 혈액에서 면역세포와 항체를 확인했다. 연구진이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엘리트 운동선수 그룹 혈액에서 훨씬 더 많은 항체를 발견했다. 특히 접종 후 그 다음 주에 세포 반응이 최고조에 달했다.

마티나 세스터 자를란트대학교 감염전문학 박사는 “운동선수들이 더 뚜렷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다른 젊은 그룹보다 독감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운동선수들의 면역체계가 매일 반복적인 훈련으로 강화되어 백신에 효과적으로 반응한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한 번의 격렬한 운동이 백신에 대한 신체반응을 좋게 혹은 나쁘게 바꿀 수 있는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지난 7월에 스포츠 및 운동의학 및 과학에 발표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엘리트 운동선수의 면역반응에만 집중했다. 최근 훈련 후 2시간 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운동선수 면역세포와 항체수와 마지막 운동 후 하루가 지난 뒤 접종한 운동선수와 비교했다.

집중 훈련으로 인해 면역반응이 둔화되면 첫 번째 운동선수 그룹은 더 긴 휴식 후 접종한 사람들보다 새 면역세포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구원들은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운동선수 예방접종이 훈련 직후 하든 하루 뒤 하든 면역반응은 동일했다. 사전 격렬한 운동은 반응을 낮추거나 높이지 않았다.

세스터 박사는 예방접종 전 아무리 격렬하게 운동을 하거나 언제 운동해도 예방접종으로 면역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엘리트 운동선수에 초점이 맞춰 있지만 세스터 박사는 “일반 운동선수라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보다 독감 백신에 더 잘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높은 체력이 잠재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포함해 다른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일반인들도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백신 반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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