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건립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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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대 한인회 건립추진위…장소선정에 어려움

 

제31대 시카고한인회 위안부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루시 백/이하 추진위)가 올해 8~9월경으로 예정됐던 위안부 소녀상 건립계획이 장소 선정 등의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현재 위안부 소녀상은 한국에서 김운경-김서경 부부 작가에 의해 제작이 완료됐으나 건립 장소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장소를 정하고 관할 타운 정부의 허가를 받는 과정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다 일본정부와 커뮤니티의 반응도 간과할 수 없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루시 백 위원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소녀상은 준비가 됐지만 일본정부측의 방해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으며 적합한 장소를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4년만에 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를 방문해 소녀상 건립 관계자들을 만나 정보를 얻는 등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내년 봄쯤에는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위안부를 기리고 여성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위안부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건립됐으며 시카고에 세워지게 되면 미주지역에서는 세번째가 된다. 소녀상이 아닌 위안부 기림비는 여러 곳에 설립돼 있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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