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전문성·경륜에 ‘방점’

0
368

한동훈 검사장 법무장관 후보 전격 발탁
청와대 비서실장 김대기···현직의원 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초대 내각의 주요 인선을 발표하면서 그 면면이 주목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초대 내각 인선은 한 마디로 전문성·경륜에 올인한 인사로 풀이된다.

물가·금리 급등과 코로나19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발하는 만큼 최상 실력의 인사들과 첫날부터 유능하게 민생을 챙겨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측근 인사와 여소야대 상황에서 한 명이 아쉬운 현직 의원도 과감히 발탁했다.

다만 문재인 정권과 인연이 있는 인사는 없어 탕평과 통합의 신호는 주지 않았다. 또 ‘공동정부’를 운영하기로 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윤석열 당선인은 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하고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하는 등 추가 장관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부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 등이 지명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에 이어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한화진 환경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은 각 영역에서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아온 인사들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특별 수사뿐 아니라 정책통으로 꼽히는 인사였다.

일을 잘 하는 인사를 기용하기 위해서는 논란도 감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각 인선 원칙에 대해 “능력과 인품을 겸비하고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것이 인사 기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은 경륜에 방점을 찍은 인사다. 윤 당선인은 현직 의원 최소화 방침이 있었음에도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 사 외교안보 드림팀으로 구성했다. 권 후보자는 국회에 남겠다며 장관직을 고사하기까지 했으나 당선인의 강력한 설득으로 끝내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후보자는 “국회가 의석 수가 굉장히 열세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정상적이고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당에 있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는데 당선인 생각은 달랐다”고 말했다. 16명 중 현직 의원은 박진·권영세 후보자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등 총 4명이다.

윤 당선인이 정치 시작 9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된 파격적인 정치인만큼 내각은 ‘경륜형’으로 구성했다는 게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파격 대통령에게는 안정감 있는 경륜형 내각이 맞다고 봤다”며 “가장 경륜 있는 사람이 혜안을 갖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