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저축’ 당장 힘들다고 중단말라

0
407
봉급가지고는 은퇴플랜을 제대로 적립하기가 힘들기때문에 결국은 꾸준한 투자를 통해서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로이터]

■ 30~40대 은퇴계획 세우기
자녀 학자금 대출 가능해도 은퇴자금 융자는 없어
6개월 생활비 항상 준비·연수입의 15%는 꼭 적립
401(k) 절대 ‘노 터치’···투자는 ‘위험 분산형’으로

‘30~40대는 은퇴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매입, 자녀 교육 등으로 이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은 시기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65세에 은퇴하기를 원한다고 가정하면 40세에는 연 수입의 4~6배 정도를 저축하고 있어야 하며 연 수입의 15%는 은퇴자금으로 적립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30~40대를 위한 은퇴계획을 알아본다.

▲절대로 은퇴계획을 위한 저축을 중단하지 않는다

30~40대는 경제활동도 왕성하지만 돈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때인지라 은퇴계획은 뒷전으로 물러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은퇴를 위한 저축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은퇴구좌의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장기적으로 에퀴티가 쌓이면 이에 의존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주택가격이 올랐을 때를 가정한 이야기이다. 주택가격은 떨어질 때도 있고 매각할 때 원하는 가격을 받지 못할 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의 대학 교육비를 위해서 은퇴자금 적립을 유보하기도 한다. 자녀의 대학교육비는 융자 혹은 장학금 등을 통해서도 조달할 수 있지만 은퇴자금을 융자해 주는 곳은 없다.

가끔 은퇴계획이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 일하는 부부 가운데 한 명이 해고 등으로 수입이 줄어들면 401(k) 등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기 때문이다.

▲401(k)를 충분히 활용한다

당신의 회사가 제공하는 401(k)에 적립하는 것이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이다. 주택 구입이나 대학 학자금도 중요하지만 401(k)를 꾸준히 적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적은 돈을 투자하는 것 같지만 은퇴를 앞둔 시기에는 목돈으로 불어날 수 있다.

결국은 시간이 돈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적은 돈인것 처럼 여겨지지만 일단 쌓이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서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 즉 복리이자의 힘을 생각하면 된다.

▲성장주에 투자하고 다변화한다

20대의 공격적 투자스타일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면 변경을 고려해 본다.

자산을 안전자산과 성장자산의 카테고리로 분류, 포트폴리오를 새롭고도 다양하게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포트폴리오가 괜찮은 지 전문가와 상담도 한다. 자신의 투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자문해 본다. 투자 명세서를 다시 살피고 꼭 필요한 수수료인지도 체크한다.

은퇴계획은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펀드에 투자하면 좋지만 이제는 액수가 커지기 때문에 다변화가 중요하다.

가령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10% 하락한다면 10만달러의 포트폴리오를 주식시장에만 투자했을 때 1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지만 75%만 증시에 투자했을 때 7,5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므로 투자손실을 회복하기가 더 용이하다.

▲당신의 구좌를 재배치하고 관찰한다

당신이 401(k) 구좌를 설정했으면 이것을 잊어버리고 있으면 안 된다. 구좌를 잘 검토한 후에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해야 한다. 요즘은 웹사이트에 실적 등이 유사한 종목끼리 묶어서 잘 나와 있기 때문에 비교하기도 좋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플랜이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신의 어카운트를 1년에 한번 정도는 재배치해야 한다. 큰 회사의 401(k)는 자동적으로 재배치를 해주는 작업도 해주고 있다.

▲6개월치 생활비를 항상 준비한다

불경기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다든가 질환으로 급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비상금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401(k)에 손을 대면 안 된다. 요즘처럼 코로나19사태에서 레이오프됐을 때 생활비를 쓰면서 재기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은퇴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40대 후반에 접어들면 이제 시작해서 언제 은퇴자금을 모으나 하는 생각으로 자포자기하기 십상이다.

은퇴를 위한 저축을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은퇴자금을 모을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박흥률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