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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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미사일 공격 장면.[연합]

솔레이마니 폭격사살에 보복
이라크 내 2곳에 15발 발사
백악관 대응책 논의, 전운 고조

이란군이 7일 이라크내 미군 주둔 기지 최소 2곳을 향해 십수발의 미사일 공격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드론 폭격 사살에 대한 보복 성격이어서 미·이란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새벽 1시30분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2곳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십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이 이라크 내 군 기지에 2차 공격을 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 사실을 확인했으며, 백악관은 긴급 안보회의를 개최하고 긴박한 대처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발표하고 “우리의 강력한 보복은 이번 한번만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격 시각은 지난 3일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폭격한 시각이다.
이라크 안보당국도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로켓 여러 발이 떨어졌다고 확인했으며, 기지 내부에서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두 곳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인터넷 언론 복스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이 미사일 15기를 발사해 10기가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떨어졌고 1기가 북부 아르빌 기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발사한 15기 중 4기는 목표물 적중에 실패했다.
복스는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라크인이 숨졌다는 미확인 보도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이번 공격을 개시했으며, 이번 작전의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했다.
미국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이란이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즉각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미뤄졌다.
한편 연방 항공당국 이번 사태와 관련 미국 민항기의 걸프 지역과 이란·이라크 운항을 전격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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