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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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관헌(칼럼니스트/시카고)

 

2017.9.3. 드디어 북한(조선 북반부)이 문재인 정부나 미국정부가 레드라인으로 공식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는, 6차 핵실험을, 그것도 수소폭탄실험을 성공리에 맞추었다고 미국 CNN이 보도하여, 그러지 않아도 불안했던 우리들 마음을 더욱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우리 한국인이면 누구도 김정은 정권이 숨기고 속이고 공갈을 치며 지난 25년간 벼랑 끝에서 아슬아슬하게 그 개발을 이끌어 온 핵을 순순히 포기하리라고 믿을 사람이 있을까? 미국사람이라면 아무리 김정은이 과대망상에, 정신까지 나가 두려움이 없다 하더라도 감히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리라고 생각이나 할 것이며, 겨우 핵개발에 성공한 막나니 골목대장 같은 김정은의 불장난에 미국 국민의 안전에 피해를 입으리라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하지만 대부분 미국인들이 얕잡아 보는 북한의 집념은 미국의 큰 코를 다치게 하고 아마도 멀지 않아 북한의 핵 위협에 코를 뀔지 모르는 무서운 사태를 볼지도 모를 일이다. 북 핵의 실전배치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미국 국방당국이나 대통령이 이것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난 25년간 미국정부가 질질 끌려온 것은 트럼프가 볼 때, 역대 대통령이 바보같이 보일 것이지만 트럼프대통령도 자기도 모르게 시간을 허송하며 더욱 어려운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빨리 막지 못하고 호미로 막을 물길을 가래로도, 중장비로도 막지 못할 지경으로 비적비적 밀우고 있지 아니한가?

13세기 몽골은 신라 후손의 나라 금(金)국이 글안과 송을 밀어 낸 당대의 강대국이었지만 몽골에 패망하는데, 이는 단단하게 뭉친 정예군으로 강대국의 최강 군을 무찌르고, 백척간두에서 적과 함께 죽자는 한 발자국을 더 떼는 모험으로, 적을 무자비하게 제압하는데서 세계를 제패한 것이다. 북한은 이제 충분이 미국을 위협할 핵개발을 이미 맞추었다고 보여 지며 머지않아 실전 배치로 더 이상 이락이나 리비아에서 같은 괴수 제거작전에 의한 전쟁 없는 평화는 얻을 길이 없어져 보인다. 일본은 핵폭탄 하나로 당시 20만 명이 죽자 항복을 했고, 문재인 정부는 서울불바다협박으로 1천만이 위협받자 한국에서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백기를 들었다. 그것이 어디 평화주의지 항복이냐고 하겠지만, 적이 전쟁을 하겠다는데 나는 전쟁을 할 수 없다고 바등댄다면 그것이 곧 항복하는 결과가 아닌가? 필자는 1993년인가? 그 당시 미국정부가 영변 핵시설 공격가능성이 거론되자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은 없어야”라는 칼럼을 썼었는데 지금과는 그 형편이 사뭇 달랐었다고 나 자신을 위로해야 될 것 같다.

지금 북한은 핵과 그 운반수단인 미사일 실험을 거의 맞추었고, 그들이 말하는 대로 핵탄두와 미사일을 언제 어느 곳으로나 꽝꽝 쏠 수 있도록 준비가 다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지하에서, 지상에서, 수중에서 한-미동맹 군이 전혀 100%방어가 불가능하도록 실전 준비를 맞추면, 무슨 재주로 미국이 미국이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지킬 수 있을까? 얼마 전에 나왔던 미국유력정치인이 미국을 지키기 위하여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철수라도 해야 한다는 말이 사실이 된다면 한국은 결국 80년의 대치가 결국 대한민국의 멸망으로 월남의 선례를 따라가게 될 뿐 아니라 미국도 그 독립성을 잃게 될 것이 아닌가? 이런 사태는 한국이나 일본, 미국자신도 감내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생각이 이에 이르면 결국 선택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결국 북한이 변하느냐? 북한이 무너지느냐?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미국 국민의 안녕과 세계평화의 질서를 지켜야 하느냐 하는 선택은 자명해 지는 것이다. 문재인정부구성원들의 이념이나 그들의 지향하는 바가 북 핵을 용인하여 평화를 구걸한다하더라도, 한미 동맹을 준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동족상잔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염원이라 하더라도, 북한이 돌아오지 못하는 강, 레드라인을 이미 건넜다면, 이것은 저들이 문재인 정부까지도 끼어 안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 뿐 아니라, 미국도 자기 갈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아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