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미시간 호수 주변 지역과 전기차 충전망 건설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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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웹사이트>

호수 경관도로에 1,100 마일 길이 충전기반 시설 세워질 것

일리노이 주가 미시간 호수를 둘러싼 세 개 주와 함께 전기차 충전망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미시간 호 전기차 순례길(Lake Michigan EV Circuit Tour)” 프로젝트는 일리노이, 위스콘신, 인디애나, 미시간 주가 지난해 발표한 관광지 활성화 계획의 일환이다. 이 전기차 충전망이 설치되면 위스콘신 주 그린배이 시에 있는 낚시터에서 미시간 주 트래버스 시티의 체리 따기 체험장까지 전기차로 이동할 수 있다.
“66번 전기 도로”로 별칭이 붙은 이 충전망은 호수 근방의 주요 도시, 등대, 주립공원, 양조장 등 인기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충전 기반 시설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은 수 년 소요될 예정이다.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 에드먼드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의 2.6퍼센트를 차지한 전기차는 올해 두 배 오른 5퍼센트의 판매율을 보일 것이라 분석했다.
그러나 전기차 제조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달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표방한 2030년까지 전기차 1백만 대 달성 목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리노이 주에는 약 4만 7천 대의 전기차가 등록되어 있는데, 이는 일리노이 주 전체 차량의 1퍼센트도 되지 않는 수치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주 정부는 공공 충전소의 확충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장거리 운전에 전기차 사용을 고민하는 차주들의 불만을 해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미국에는 총 5만 7천 여대의 공공 충전소가 있으며, 일리노이 주는 약 1,500 대의 충전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전에 필수적인 급속 충전소의 경우 전미 6천 500대 중 143대 만이 일리노이 주에 설치되어 있다.
시카고 기반의 차량 구매 어플리케이션 코파일럿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전기차 충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네 개의 주 모두 충전망 확충에 크게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오대호는 미 북부 중서부의 가장 귀한 보석과 같다”며 “이 프로젝트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사용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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