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고교 앞 총기난사 중상자 포함해 10대 4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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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칼 슈르츠 고등학교 [학교 홈페이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24일 오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중상자 1명을 포함한 4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시카고 북서쪽 외곽의 칼 슈르츠 고등학교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멈춰서더니 안에 타고 있던 용의자가 주변에 모여있던 무리에게 총격을 가했다. 차량은 곧이어 속도를 내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총격으로 한 15세 소년이 얼굴과 목에 큰 상처를 입고 중태에 빠졌다. 다른 부상자 3명도 모두 고교생인 10대 소년으로, 이들은 등이나 다리 등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경찰 관계자는 “아직 체포된 이는 없고, 총격 범행의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형사들이 CCTV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은 이달 22일 가을학기가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당시 학교는 수업이 미처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일부 학생은 교과 일정상 시차를 두고 먼저 하교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시카고 교육청(CPS)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번 사건 피해자의 신원이나 소속 학교 등 어떤 정보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딸의 하교를 기다리며 학교 앞에서 서 있던 학부모 밀리 가르시아는 현지 매체에 “지나가던 SUV 안에서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이 발사되는 것을 봤다”며 “학교가 봉쇄됐다가 오후 3시30분 해제될 때까지 딸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교육청(CPS)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번 사건 피해자의 신원이나 소속 학교 등 어떤 정보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인근에서는 2019년에도 한 17세 소년이 자신의 차 안에서 총을 맞는 등 과거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ABC 방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며 총기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월에는 인디애나주 교외 그린우드의 한 쇼핑몰에서는 소총을 난사한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고,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도 기념 퍼레이드를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올 5월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는 흑인들을 겨냥한 백인의 총격으로 10명이 숨졌으며, 텍사스주 유밸디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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