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 시간과 투자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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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시카고) 

부자가 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직업, 놀라운 장사비결, 끊임없는 노력, 부자와 결혼, 등이 있겠지만 그중 모든 사람이 부자 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는 ‘시간’과 ‘수익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복궁에 갔을 때 연못에 자라고 있는 연꽃을 기억해 보자. 넓은 연꽃잎에 사뿐히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렇게 넓은 연꽃잎이 매일 두 배로 자란다고 가정하고 질문 하나를 해보자. 연못 전체가 연꽃잎으로 완전히 덮이는 데 10일 걸린다고 하자. 그렇다면 연꽃잎이 연못을 정확히 절반 덮이는 날은 10일 중 며칠째일까?

정답은 5일째가 아니고 9일째이다. 연못이 9일째 반이 덮이고 10일째는 두 배로 자라서 연못 전체를 연꽃잎으로 덮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동창인 철수와 영희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22살부터 매년 $5,000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영희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했다. 여성분들의 똑똑함이 여기저기에서 보여준다. 의과 대학을 졸업하니 나이가 30이 되었다. 이때부터 부지런히 65살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40,000)간 투자하고 중단한 철수와 35년($175,000) 동안 투자한 영희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살일 때 철수의 은퇴자금은 $176만 불이 되고 영희는 $149만 불로 된다. 철수는 단지 8년 영희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철수가 더 많아진다. 이유는 복리(Compound Interest)효과 때문이다. 철수는 적은 돈을 일찍 시작해서 연꽃잎이 자라는 것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수익률이기에 우리는 ‘마술의 복리’라고도 말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천재의 대명사로 불린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질문했다.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많은 사람이 “특수 상대성 이론” 혹은 “핵 이론”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대답은 놀랍게도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은 “복리”라고 말했다.

우리가 복리계산에서 얻는 교훈은 가능한 한 일찍 그리고 작은 액수라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가 지극한 분들도 “나는 투자하기에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대 수명(Life Expectancy)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생활이 3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오래 살기에 은퇴자금을 전부 소비했는데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틀림없다.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디에서 수익률 7~8%씩 오랜 기간을 받는가이다. 요즘 은행이자는 1%도 되지 않는데 말이다. 전혀 실현성 없는 말이라고 일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자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 10% (Ibboston Associates)임을 여러 자료에서 볼 수 있고 지난 12년은 연평균이 14% 이상이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뜨거운 종목인 Tesla, Google, Netflix, Amazon, Apple, Bitcoin, 등과 같은 종목에 집중할 이유가 없다. 요즘 뜨거운(Hot) 종목이 10, 20년 후 은퇴할 때 어떤 상황이 되는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높게 불어난 종목도 중간에 어떠한 위기를 맞이하고 결국에는 어떤 상황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부’를 쌓기 위해서는 ‘시간’과 ‘수익률’이 필요하다. 자그마한 금액일지라도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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