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다가서려는 바이든에 ‘찬물’
포드, GM, 스텔란티스 동참
어려워진 ‘바이드노믹스’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들이 가입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동시 파업이 시작돼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이코노믹스)의 성과를 내세우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NYT는 노조 파업 탓에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고 전하면서 UAW는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에 있는 3개 공장이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단체협상이 시한을 넘긴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가 포함돼 있다.
노조 측은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는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을 고수 중이다.
임금 인상에 대한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3개 공장에서 진행하는 파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례 없는 자동차 제조사의 동시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현 정부의 경제 분야에 대한 성과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차후 대선 운동에서도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노동절을 맞아 “나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친노조적인 대통령”이라고 연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자동차노조의 파업 전개 상황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찬반 여론이 급격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