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김의 영화세상] 말레피센트, 악의 여신(Maleficent: Mistress of Ev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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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김(영화 칼럼니스트)

지난 주 금요일 10월 18일 , 디즈니 걸작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미녀”  60주년 기념일에 맞춰서 “말레피센트: 악의 여신”이 미 전역에서 일제히 상영되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말레피센트”는 공주가 아닌 마녀의 관점에서 본 창의적인 스토리와 요정들이 사는 ‘무어스’ 숲의 환상적인 풍경, 오로라에 대한 모성을 가진 마녀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새로 나온 2편은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으로 다시 컴백하고 관록의 배우 ‘미셸 파이퍼’가 우아하게 사악한 퀸 ‘잉그리스’역으로 열연한다.

말레피센트를 배반한 오로라의 아버지 ‘스테판’왕이 사망하고 5년이 지난 후, 오로라는 대모 말레피센트의 보호아래 여전히 요정 나라 무어스의 여왕으로 숲속을 지혜롭게 통치한다. 필립 왕자는 오로라에게 청혼하고 그의 나라 ‘얼스테드’ 와 무어스와의 연합을 꿈꾼다. 오로라는 그와 결혼을 결심하지만 말레피센트는 인간과 요정 나라의 결합에 대해 회의적이다.

평화를 원하는 필립의 아버지 존 왕은 결혼 소식을 기뻐고, 요정들에 대한 깊은 증오를 가지고 있는 필립의 어머니 퀸 잉그리스는 오로라를 이용해 요정 나라를 말살할 음모를 꾸민다. 잉그리스는  오로라와 말레피센트를  궁전으로 초대해 저녁을 대접한다.  오로라의 간청에 못이겨 초대에 응한 말레피센트는 교묘하게 그녀를 비난하는 잉그리스의 술책에 넘어가 화를 내게 되고, 바로 그순간 존 왕이 쓰러진다. 잉그리스는 말레피센트가 과거 오로라에게 했던 것 처럼 왕에게 저주를 한 것이라고 덮어씌운다.  현장에 있던 오로라는 혼란속에서 말레피센트를 원망한다.  오로라의 의심에 실망한 말레피센트는 혼자 무어스로 돌아가다 잉그리스의 심복 ‘젤다’가 쏜 무쇠 총알에 맞고 바다로 떨어진다. 그때 날개달린 생명체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서 외딴 동굴로 데려간다. 정신을 차린 말레피센트는 자신처럼 머리에 뿔이 있고 날개를 가진 동족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그들은 인간의 억압으로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한 ‘다크 페이’족.  말레피센트를 구한 ‘코널’은 인간과 평화를 유지하려는 리더이고 , 호전적인 ‘보라’는 전쟁을 원한다.  말레피센트는  자신이 다크 페이족의  근원인 ‘피닉스’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계자임을 자각한다. 한편 잉그리스의 계략으로 숲속 나라 모든 요정들이 결혼식에 초대된다. 결혼식날  인간 나라에 온 무어스 종족들은 식장에 갇히고 젤다가 쏘아대는 무쇠 파편으로 희생당한다. 잉그리스의 음모를 깨달은 오로라는 요정들을 구하려고 나서고, 보라의 지휘로 다크 페이들이 총공격을 한다.

페이들에게 치명적인 무쇠 총알과 포탄으로 페이들은 속수무책  당하는데 말레피센트가 나타나 인간들을 제압한다. 위험에 처한 오로라를 대신해 말레피센트가 총을 맞고 사라진다. 다시 피닉스로 부활한 말레피센트는 전쟁을 평정하고 필립 왕자는 휴전을 선포한다. 깨어난 존 왕과 말레피센트의 축복속에 오로라와 필립이 결혼한다.

전편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다크 페이들이 강렬하고 놀랍다. 커다란 날개로 힘차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신나고 역동적이다. 음악, 분장, 의상, 무대 장치, 특수 효과등이 뛰어나고 화려하다. 온가족을 위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