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앱 ‘로빈훗’이 가져온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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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달러 빚 쌓인 20세 청년 투자자 자살
아마추어 개미군단에 ‘경종’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 앱으로 이른바 일반 개미군단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로빈훗’(Robinhood)의 20세 고객이 자신의 계정에 70만 달러의 빚이 쌓인 걸 보고 자살해 밀레니얼 세대 초보투자자들에게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설리마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빌 브루스터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 가족의 비극을 전하며 현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아마추어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18일 보도했다.

브루스터가 올린 트위터 내용을 종합해보면 자신의 조카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모집에 머물면서 모바일폰 앱 로빈훗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컨스는 옵션 거래에 관심을 가졌고 시험 삼아 해본 옵션 거래는 그의 계정에 70만 달러의 손실을 남겼다.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컴퓨터에 노트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브루스터는 젊은이들에게 조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라며 지금 당장 주식 시장이 쉬워 보여도 아마추어가 혼자 할 만한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거래량에 주의를 기울이고 옵션이나 선물 거래 등을 멀리하라고 조언했다.

마켓 와치는 ‘수입도 없는 20세 청년이 어떻게 100만 달러에 달하는 레버리지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로빈훗이 생을 마감한 트레이더의 계정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회사 측이 가슴 아픈 상황은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알렉스의 모바일폰 스크린샷은 그의 계정에 현금 마이너스 73만165달러의 잔고가 붉게 표시돼 있지만 무담보 부채가 아니라 할당된 옵션 거래가 실제로 계정에 들어오기 전 임시 잔액이었다.<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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