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자리 굳힌 프리츠커, 대선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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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JB 프리츠커 주지사

당선 확정 연설에서 ‘트럼프’ 언급하며 지지자에 ‘싸울 준비됐나’ 외쳐

중간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도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8일 개표 이후 당선이 확정되자 “여성 인권의 승리이자 극단주의에 대한 경고”라며 지지자들을 “전사”라 칭했다. 그는 이어 “싸울 준비가 되었나?”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해에도 대권 도전을 예상케하는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사적인 자리에서 “기회가 된다면 백악관 입성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그런 대화를 나눈 적도, 주지사 이외의 선거에 출마할 생각도 없다”며 대선 출마설을 일축했다. 프리츠커는 중간선거 승리 연설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이 또 다시 대권 도전설을 불러일으키자 하루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4년 주지사 업무에만 집중할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8일 연설에서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번 선거의 경쟁 후보였던 베일리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더 자주 언급했고, 공화당 전반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카고트리뷴 등 유력 언론은 그가 마치 “차기 대권 주자의 포부를 밝힌 듯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여러 번 언급한 데에 대해 프리츠커는 그저 “두 정당의 가치를 논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것 이외의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는 프리츠커의 발언은 만약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포기하게 된다면 자신이 그 자리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다는 분석도 뒤 따랐다.
8일 밤 바이든 대통령은 프리츠커를 비롯해 이번 선거에 승리한 민주당 주요 인사에 축하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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