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최대 17인치(43cm)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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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로는 120년만의 최대 적설량 기록

항공기 결항·교통사고·정전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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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시카고 일원에 최대 17인치의 첫 눈이자 폭설이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은 버논 힐스 타운내 한인 주택 뒤뜰에 눈이 쌓인 모습.<사진=독자제공>

 

 

20~21일에 걸쳐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에 내린 올겨울 첫눈이 적설량 최대 17인치(43cm)에 달하는 폭설로 이어져 항공기 1천여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빙판길 교통사고, 정전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1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일 저녁 7시30분쯤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시카고 일원에는 최소 2인치(5cm)에서 최대 17인치(43cm)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초겨울인 11월에 이같은 폭설이 내린 것은 지난 1895년 11월25~26일 이틀간 12인치(30cm)가 내린 이래 120년만에 처음이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시카고 북부 서버브인 레익카운티내 그레이스레익 타운으로 17인치에 달했으며 호손우즈는 16.5인치, 먼덜라인은 15.5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시카고 오헤어공항에도 11.2인치(28cm)의 폭설이 쏟아졌고 미드웨이공항은 5.8인치를 기록했으며 시카고 남부 서버브인 네이퍼빌과 로메오빌도 각각 6.4인치, 4.7인치의 강설량을 보였다.

캐나다 서부 록키산맥 북쪽에서부터 남동쪽으로 이동한 이번 눈구름은 앞서 사우스다코타주 테아 18인치(45.7cm), 수폴스 남부 13.8인치(35.5cm), 네브래스카주 블룸필드 16인치(40.6cm), 아이오와주 조지 17인치(43cm), 워털루 12.6인치(32cm), 위스칸신주 남부 푸트빌 17인치(43cm) 등 중서부 평원지역에 많은 눈을 뿌렸다.

이번 폭설은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주말에 찾아와 일찌감치 장거리 여행길에 나서려던 시민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항공정보 제공업체 ‘플라이트어웨어닷컴’은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에서 691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고, 616편이 운항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이번 눈은 도로교통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가시거리가 크게 짧아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인디애나주 교통 당국이 일리노이·미시간주와의 접경지역인 미시간호변 고속도로의 대형 트럭 운행을 제한하는 등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전기공급업체 ‘컴에드’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시카고 일원의 수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눈구름은 계속 동진하며 미시간주 칼라마주에 5.3인치(13.5cm),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 2.9인치(7.6cm)의 눈을 더 뿌린 후 차차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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