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로비단체’NRA 해산 추진···부패혐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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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검찰총장 해체 소송
“지도부가 거액 공금 횡령”

뉴욕주가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 지도부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협회 해산을 추진하고 나섰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6일 뉴욕주 법원에 NRA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총장 NRA의 전·현직 지도부가 “협회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잘못된 문화를 만들어 스스로와 가족, 친구, 가까운 업체들에 이익을 줬다”고 말했다.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 행위로 지난 3년간 협회가 6,3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뉴욕주는 추정했다. 제임스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NRA의 영향력은 너무나 막강해서 최고 임원들이 수백만달러를 자신의 호주머니를 빼돌리는데도 수십년간 견제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뉴욕주는 웨인 라피에어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존 프레이저 법률고문, 윌슨 필립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시 파월 전 전무이사 등 NRA 전현직 최고위 간부 4명의 이름을 소장에 적시했다.

뉴욕주는 소장에서 이들 4명이 “불법적으로 얻은 이득”과 재임 시절 받은 급여의 전액 반환을 명령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뉴욕주 법무부는 지난해 소수의 NRA 임원들과 관련 회사들이 거액의 협회 자금을 빼돌린다는 의혹 보도가 나온 후 NRA를 조사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날 소송 제기는 미국에서 가장 힘있는 로비단체로 불리는 NRA의 해체를 요구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최근 NRA 지도부 내부에서 최근 격렬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진 직후에 나온 조치이기도 하다.

뉴욕주는 NRA가 연방국세청과 주 당국에 낸 연례 회계보고를 엉터리로 작성하고, 임금과 소득세를 부적절하게 보고했으며, 일부 부적격자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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