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장 행복한 선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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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마음재림교회 서상규 목사

“…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 (사 45:18)

잔잔한 호수 위로 따사로운 햇살이 부서지고 포근한 봄 바람이 불어 오는 요즈음 공원 길을 산책하다 보면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봄꽃의 대명사인 목련이나 벚꽃에 비하면 빈약하고 수수해 보이지만 그 은은한 아름다움이 길을 걷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넉넉합니다. 사람들은 꽃의 아름다움을 보며 행복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창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들로 살아 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꽃들도 인간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프랑스의 신경학자 듀센이 인간의 표정과 심리상태와의 연관관계를 연구하던 중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 짓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미소는 억지로 짓는 미소와는 달리 사람의 마음이 평안하고 엔도르핀이 생성됨으로 심리적 안정과 각종 장애의 치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미소를 듀센미소(Duchenne smile)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언제 이런 듀센 미소를 지을까요? 미국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 심리학과 지넷 해빌랜드-존스 교수팀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인간은 어느 때에 듀센 미소를 지을까를 연구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보여 주면서 그들이 짓는 미소를 관찰했는데 놀랍게도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꽃을 받았을 때 듀센미소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꽃을 보면 행복함을 느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꽃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꽃이 아름다운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꽃 안에 아름다움의 법칙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시각을 통하여 아름다움 (Beauty)을 봅니다.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아름다운 것에는 그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황금비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나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의 건축물이나 조각품, 그림과 같은 예술작품을 디자인할 때 이 비율을 사용했습니다. 이 비율은 황금 직사각형(Golden Rectangle)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직사각형에서 짧은 선의 길이가 1 이라면, 긴 쪽은 1.618이 될 때 가장 균형 지고 완벽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이 직사각형 형태는 그리스의 파르테논을 설계할 때 그리고 수많은 그림, 꽃병, 출입문, 창문, 조각상등을 만들 때 대부분의 기초 형태로 사용되어져 왔으며 현대인들의 일상 용품인 신용카드, 카드, 엽서, 편지지, 3×5 카드, 5×8 카드 등도 거의 황금 직사각형의 비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움의 비율, 황금 비율이 모든 꽃 속에서도 발견됩니다. 이것을 피보나치 수열이라고 합니다. 피보나치 수열은 12세기 말 이탈리아 천재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가 제안 것으로 1, 2(1+1), 3 (1+2), 5(2+3), 8(3+5), 13(5+8)…처럼 앞의 두 수를 더한 합으로 이루어진 수열을 말합니다. 그런데 매우 흥미롭게도 꽃잎을 세어보면 거의 모든 꽃잎이 3장, 5장, 8장, 13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화이트 칼라 백합(White Calla lily)은 1장, 유포비아(Euphorbia)는 2장, 붓꽃(Iris)은  3장,  노란 제비꽃(Yellow violets)은 5장, 코스모스(Cosmos)는 8장, 가을에 피는 꽃 시네라리아(Saineria)는 13장, 마거리트(Marguerite)는 21장, 제충국(pyrethrum)은 34장 등 전체 식물의 90%가 피보나치 수열의 잎 차례를 따르고 있는데 이 수열의 비율을 계산해 보면 1:1.618… 이란 황금비가 나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꽃을 창조하실 때 인간의 눈에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황금비율로 디자인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꽃을 보면 행복해 지고 미소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꽃들은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우리들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다 라는 말은 피어나는 꽃봉오리 마다 돋아나는 풀잎 마다 기록되어 있다(The thought “God is love” is on every opening flower and every blade of grass.)” –Steps to Christ. p. 10-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아름다운 봄 날 곳곳에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도 함께 볼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