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경건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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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목사 (선한 이웃 교회 담임/ 미 육군 군목)

지난 한 주간은 시카고 지역의 많은 분들이 불볕 더위로 고생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위스칸신에 위치한 군부대에서 십여일간을 군인들과 함께 훈련(Combat Exercise)에 참여했습니다. 100도를 넘는 온도와 습한 날씨로 인해 응급치를 받아야할 병사들이 속출했습니다. 한밤중에 찾아온 엄청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는 들판에 세워진 군용천막속의 병사들을 몹시 당혹케 만들었습니다. 군인들의 이같은 훈련의 목적은 언제든 “준비된 군대”(Ready Army)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곧 군인으로 “부름받은 진정한 이유와 목적” (the core of who you are)은 훈련을 통해어떤 전장의 상황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준비시키는 것입니다.훈련을 통해 부대마다 평가를 받게되는 데, “얼마나 전투적으로 준비되어 있는가?” (Be tactical), “지휘계통간 연결은 원할한가?”(Be connected), “주특기별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Be professional)등을점검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같이 대규모로 펼쳐지는 여름훈련에 함께 참여하면서, 성도된 우리들의 영적생활도 경건의 훈련은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엔 무엇보다 우리의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꾸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닐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벧전3:4) 또한 바울의 편지에도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딤전4:8)속사람을 가꾸는 성도들의 경건의 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영적전쟁에 늘 승리하도록 깨어있기(Be tactical) 위함입니다. 또한 언제나 주님과 연결된 삶을 경험하며 살기(Be connected)위함이며, 이 땅에 태어나 살게하신 하나님의 뜻을 펼치며 자신에게 주워진 귀한 은사를 통하여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Be professional) 위함입니다.그러므로 우리의 육체의 강건함을 위해 부단히 운동을 하듯, 경건의 훈련(Spiritual Exercise)을 통해 우리의 속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가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소망과 자랑은 눈에 보이는 겉사람에 있지 아니합니다.성도란 우리 속사람안에역사하시며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더욱 귀히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말씀하길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우리가 주목할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 고후4:16,18)” 라고 기록합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우리의 외모와 건강은 낡아지고 연약해 지지만,주님안에서 우리 성도들의 속사람은 더욱 젊고도 아름답게 성장해 간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주목하며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꿔가기 때문인 것입니다. 세월만 흐른다하여, 나이만 먹는다하여 사람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엊그제 신문에 보니, 77세된 알버트 플릭(Albert Flick)이라는 할아버지가 살인죄로 경찰에 잡혀 법정에 앉아 있는 사진이 실린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가까이 지내던 48세된 여인을 그 여성의 어린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11번이나 칼로 찔러 살해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젊어서도 자신의 아내를 칼로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한 살인자 였습니다.  그가 36살 때에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폭행하고살인한 죄로 30년형을 감옥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또다른 불행의 시작은 판사가25년간 모범수로 살아온 그를위해 “그가 흉악범죄를 저지르기에는 너무나 나이를 먹은 60대의 노인이 되었다”라고 여기고 그를 조기에 석방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누가 그의 나이77세의 노구의 몸을 가지고 이렇게끔찍한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 상상하니 할 수 있었을까요?인간이란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것만으로 사람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속사람을 가꾸지 않으면, 낡아지는 겉사람만큼이나 우리는 언제라도 추악하고 잔인해 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정작 우리가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할 것은 겉이아니요 속이며, 외모가 아니며 속사람의 아름다움입니다. 들판에 천막을치고 띄약 볕에서 혹은 폭우속에서 훈련을 받는 병사들 처럼, 성도들에게도 속사람을 가꾸기 위한 부단한 신앙의 경건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경건의 훈련을 통해 우리의 삶의 이유와 목적(the core of who you are)을 언제나 새롭게 깨달으며, 속사람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