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를 따르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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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박사(횃불재단 트리니티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 담당)

우리의 지도자는 예수님이고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 근처 동네를 다니면서 천국을 전파했다. 동네에 소문이 나고 예수님이 유명해지자,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몰려왔다. 마태복음의 기자는 이 상황을 설명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 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편에서 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 (마 4:23-25). 갈릴리뿐만 아니라, 예루살렘과 유대와 이웃 나라 시리아에서까지 사람이 왔다. 수많은 무리가 따랐다고 증거한다. 하지만 이들이 정말로 예수님을 따랐을까? 물리적인 면에서 이들은 예수님 가까이 있었다. 하지만 정말로 예수님을 따른 것은 아니다. 순간의 분위기에 따라서,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무리가 모이니까, 그곳에 간 사람이 대다수다.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갔지만, 그들이 정말로 예수님을 따랐던 것은 아니다. 예수님을 진실로 따랐던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베드로, 안드레, 요한, 그리고 야고보다.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마 4:18-19). 예수님은 갈릴리 호숫가를 다니다가 보시니, 두 형제 베드로와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고 있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명령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이 선택했다. 제자가 선생을 선택하지 않고 선생이 제자를 선택했다.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하셨다. 이 말은 너를 제자로 삼겠다는 뜻이다.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다. 스승을 모방하는 사람이다. 스승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이다. 이것이 믿음의 본질이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예수가 나를 위해 죽었다’라고 심리적 최면을 거는 것일까? 이것은 구원파 신학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고, 이는 곧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말이다. 예수의 제자가 되지 않는 사람은 구원받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안드레를 선택하고 “나를 따르라”고 부르신 것처럼, 예수님은 또한 우리를 제자로 선택하고 “나를 따르라”고 부르신다. 이런 예수님의 부르심 앞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즉시 따라야 한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예수님이 부르자 즉시 따랐다.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마 4:20). 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신 후에 조금 더 가서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고 그들도 부르신다. 그러자 그들이 어떻게 응답했는가?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마 4:22). 이들도 곧바로 예수님을 따랐다. 꾸물꾸물할 시간이 없다. 항상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갈릴리를 떠나면 언제 다시 오실지 알 수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이 믿을 때요, 지금이 구원받을 때요, 지금이 말씀 공부할 때요, 지금이 주의 일을 할 때다.

-다음 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