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엘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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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담임)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들을 추격하던 적들이 몰살을 당하는 통쾌한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이 감격에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15:21)하며 찬양을 불렀습니다.

이제는 완전한 해방입니다. 더 이상의 고통은 없고 행복만이 영원히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행복은 불과 3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는 위기를 맞았고 백성들의 원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길로 접어든지 삼일 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마라에 이르렀더니 그 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겠으므로 그 이름을 마라라 하였더라‘(15:23) ‘마라’라는 곳에 이르러 물을 발견하고 마시려했는데 물이 써서 먹을 수 없습니다. 사막에서 발견되는 샘물에는 쓴 물이 간혹 있습니다. 염분이 높아서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과거에 해저가 융기된 곳으로, 지금도 소금 사막도 많습니다. 쓴 물이지만 목이 너무 말라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쓰러지거나 배앓이를 하는 자들이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6절에 ‘치료하시는 하나님’(여호와 라파)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쓴 물 때문에, 병이 난 자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을 보면서도 마실 수 없으니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한 나무를 가르키시고 나무 가지를 물에 던지라 지시 하십니다 모세가 물에 이 나무가지를 던지자 물이 달아졌습니다. 쓴물이 단 물이 되었습니다. 나무에 효험이 있었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보다 여기서 자기들이 믿는 하나님이 ‘여호와 라파’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못 먹는 물을 고쳐 생수가 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기적은 우리 인생을 향해서도 은혜가 됩니다. 우리 인생길이 마라의 쓴 물처럼 쓰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90:10)는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우리 인생에는 수고와 슬픔이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 때문에 불편을 겪으며 원망하였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마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엘림‘이라는 오아시스에 샘물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1:27). 성지 순례를 가면 마라와 엘림이라는 곳을 방문하는데, 불과 11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치유의 손길을 경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는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가 부르짖으니까, 하나님께서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기도보다 더 중요한 치유원리가 있습니다. 바로 말씀 순종입니다.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치료하는 여호와(여호와 라파)’임이라(15:26). 또 성경 잠언서에서는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3;1-2),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3:6)말씀합니다.

마라의 쓴 물에 나무를 던지니 단물이 되었습니다. 이 나무는 무엇입니까? 십자가 나무입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2:24).

십자가는 치료의 나무입니다.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는 나무입니다. 저주와 슬픔으로 가득한 우리 인생을 기쁨과 사랑의 단물로 바꾸는 나무입니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1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