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사 시험 Minister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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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은퇴목사

사람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많은 시험을 거치게 된다. 태어나자 성별과 몸의 상태를 테스트하고 죽은 때는 사인을 검사한다. 검사와 시험은 평생 우리와 같이 한다. 학교의 진학과 진급, 자동차 운전, 전문직, 취업과 결혼, 이민과 시민권, 주거지와 주택 결정, 건강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이 시험과 조사를 통하여 결정된다.

이민 초창기에는 셋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의사, 자동차 정비사, 그리고 목사였다. 병이 난 때 좋은 의사를 만나야 한다. 당시 자동차는 고장과 문제가 많았다. 정비사가 조사하여 문제를 찾아내고 고친다. 목사가 어떻게 여기 끼이나? 이민자는 힘들고 외로운 현장에서 교회를 통하여 연결과 정보,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위로와 안정, 삶의 힘을 얻고 현실을 넘어 영원에로 안내를 받는다. 의사나 정비사는 교육을 통한 지식 습득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시험을 통과한다.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의 말씀을 해석하여 강론하고 가르칠 뿐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 밖에 살면서 행한 많은 잘못, 인생 상처와 아픔을 품어주고 상담하며 치유하는 사역을 하기에 그는 오늘 선지자와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에게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고 선택한 것과 그가 응답하고 헌신하는 결단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그리고 7년간 대학과 신학으로 목사에게 필요한 교육과 2년간의 현장 실습이 요구된다. 많은 교육을 받고도 목사 안수를 위한 시험은 성경 지식, 성경 원어 이해와 해석, 예배와 설교, 교회법과 행정, 교리와 신학, 역사 등의 시험만 아니라 인성검사에 합격해야 한다. 목사 가운의 시작은 그가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는 학위 표시였다.

과정이 길고 많은 시험이 있지만 한 때 목사는 직업으로는 매우 인기가 없어 결혼하기도 어려웠다. 오랜 과정을 통과하지만 실제 목사의 삶은 어려운 경제 생활에다 사람을 다루기가 쉽지 않고 교인 개개인은 목사의 인격 진실 정의 공평 충성 등 각 분야의 시험관 노릇을 하기에 항상 문제에 부딪친다. 그러기에 특별한 부르심과 헌신이 아니면 목사 지원자가 되는 것도 어렵다.

시대가 변하며 목사는 인기있는 직업이 되고 너도 나도 원하여 사명보다는 좋은 대우를 선호하며 이로서 하나님 보다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흥행인이 되기도 한다. 교인들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 얻고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힘을 얻어 세상을 이기다가 영생을 누리는 하나님 나라에 가는 소망보다는 현실의 만족과 안일에 집중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자 한다.

그래도 목사의 원래 뜻을 따라 주의 선택과 부르심을 확인하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고 성령에 붙들리어 주의 복음을 전하며 고생하는 목사가 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시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동안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란 마귀의 시험에 합격함으로 성령능력으로 충만하여 천국복음을 전하고 각종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풀어주는 생명사역을 하였다. 기득권 종교지도자들은 많은 문제로 그를 시험하더니 모반과 신성모독자로 단정하고 십자가에 처형하였다. 예수께서 시험과 고난을 당했다면 그의 제자인 목사야 더 말할 것이 있겠나? 의로우신 하나님이 예수를 부활시켜 자기 옆에 앉게 한 사실이 목사가 시험을 감당하며 사역하는 힘이 아니겠나! (www.onesoulminist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