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라

323

유남수 목사(순복음충만교회)

구약성경 열왕기상 18장에 기록된 엘리야의 기도는 우리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내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왕상18:37-38). 3년6개월이나 비를 내리지 않고 닫혀 있던 하늘의 문이 결코 닫혀있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한 기도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기도는 하늘의 문을 열어 젖힌 기도입니다. 굳게 닫혀 있었던 하늘의 문은 그의 기도를 통해서 이 땅을 향해 열려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하늘의 문이 닫혀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약5:17-18)말씀합니다. 그가 특별했기 때문에 하늘의 문이 열린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서의 기자는 엘리야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졌다고 밝힙니다. 엘리야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도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의 응답자가 될 수 있음을 엘리야는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8장을 보면 바알신을 섬기는 제사장들의 요란한 그들의 신에게 드리는 제사의식 -저희가 큰 소리로 부르고 그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몸을 상하게 하더라(왕상18:28))이 저녁 소제를 드릴 때쯤 끝이났고 그들의 신은 그들이 그리 했을지라도 아무 응답도 없고 아무 돌아보는 자도 없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멜산 위에 오래 전에 하나님께 예배하던 제단이 무너진 것을 보고 그는 먼저 그 제단을 다시 수축하고 있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이 쓰던 단을 사용하지 않고 무너진 제단을 다시 쌓는 수고를 하는 것입니다. 바알의 제단을 쓰면 편하지만 엘리야는 불편한 수고를 감당합니다. 왜냐하면 엘리야는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임을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던 사당에서 바알을 섬기는데 아무 주저함이 없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엘리야는 산 위에서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수대로 돌 12개를 주워 단을 다시 쌓는 수고를 했습니다. 성경은 그가 주워온 돌 12개를 단으로 쌓으면서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였다(왕상18:32).고 말씀합니다. 엘리야는 돌 하나를 쌓는 것조차 자신의 힘으로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돌 하나 하나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쌓아갑니다. 그리고 제단을 다 쌓은 다음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단 주변으로 물이 흐를 수 있을 만큼의 도랑을 파게 한 후에 제단 위에 나무를 깔고 그 위에 제물을 놓고 통 넷에 물을 채워 세 번이나 붓게 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제단에도 물이 흐르고 제물은 물에 완전히 젖었으며 파놓은 도랑에 물이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들은 그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왕상18:38).

엘리야는 분명히 한 가지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바알신을 섬기는 제사장과 같이 큰소리로 부르짖는다고, 그들의 몸을 해하며 부르짖는다고 해서 하늘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도의 응답의 초점을 하나님께 두었습니다. 만약에 그가 큰 소리로 부르짖었는데 하늘에서 불이 내렸다면 사람들은 엘리야에게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도랑을 파고 물을 부음으로서 모든 인간적인 가능성을 없애 버렸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임을 드러내기 원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성도의 삶은 예배의 삶입니다. 하늘의 문을 열려면 먼저 무너진 예배의 단을 쌓아야 합니다. 무너진 예배를 다시 세우려는 헌신을 하나님은 기억하셔서 도와주시는 것입니다.